https://www.youtube.com/watch?v=s6srfAmwYIM
최근 작곡가 TAK님의 곡추천 방송을 보고 있다. 20명 남짓 되는 시청자들끼리 서로 좋게 들은 곡들을 공유하는 치지직 하꼬 방송인데, 되게 좋은 곡들이 많이 나와서 매주 챙겨보고있다. 어느 날부터 호스트인 TAK님이 그 날 가장 좋은 곡을 추천한 사람에게 치킨을 쏜다는 발언을 한 이후.. 곡 퀄리티가 수직상승한 기분이다. 역시 뭐가 걸리면 달라짐..
또 다른 어느날, 방송을 보다가 위의 곡을 추천받았다. 개인적으로 되게 마음에 들었던 곡이라서 추천 받고 몇십번은 넘게 들은 것 같다. 그러다 문득 곡을 듣다가 2분 48초부터 하이에서 띡띡거리며 나오는 타악기가 무슨 악기인지 궁금해졌다. '분명 많이 들어본 소리인데..' 해서 여러 곳에 질문을 남겼고, 악기의 이름이 Clave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담으로 세진님이 들고있는 저 물고기모양의 악기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뮤비 안에서는 저 물고기가 Clave인 것처럼 나오지만, 찾아보니 소품일 뿐이고 그냥 둔탁한 나무소리가 나는 완전 다른 악기였다 ㅋㅋ)
실제 클라베는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
클라베는 보사노바, 쌈바 같은 라틴쪽 음악에 많이 사용된다. 그 특유의 박자감과, 재즈에서는 뭔가 보기 힘든 사운드의 타악기라서 유니크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곡에 넣어보면 캐릭터가 엄청 강하다. 일단 클라베가 쓰이는 박자가 엄청나게 특이하기 때문에 잘못 쓰면 모든 그루브가 다 무너질 수도 있다. 일단 시작부터 클라베를 넣어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써야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할듯 하다. 유튜브에 클라베로 자주 연주되는 박자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링크를 남기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kxDALPkziAI
맨 위에 올린 음악인 '칵테일 파라다이스' 에서는 3/2 Son Clave 박자에서, 2 Side부분을 계속 밀고 당기는 박자를 썼다.
참고로 에이블톤 라이브에 내장 클라베 소리가 있는데, 꽤 퀄리티가 좋아서 보사노바 쓸 때 이걸 넣어봐야겠다고 생각 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