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한화가 잘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 류현진의 KBO 적응 완료
홈런 스윙 위주인 MLB와는 다르게, 컨텍위주로 스몰볼을 하는 KBO 타자들에게, 그리고 공인구에 적응이 끝났다. 실제로 24시즌 초반에는 키움 타선에조차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기에는 리그 탑급 투수로 변모한 모습을 보였다. 25시즌에는 시즌 내내 타자를 요리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2. 신인 권민규, 정우주 지명
정우주는 승부를 피하지 않고 강심장이지만, 아직 제구, 변화구 등 고쳐야 할 것이 많다. 예전의 김서현과 비슷하게 아직 공만 빠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권민규는 진짜 다르다. 당장에 불펜투수로 써도 좋을 정도로 강하다. 시범경기의 제구력을 보면 거의 아티스트다. 직구만 제구가 되는게 아니고, 슬라이더, 커브 등의 변화구들이 전부 칼같이 제구가 되니까 타자들이 공을 건들지도 못하고 죽어나간다. 이 두 신인은 진짜 기대해볼만하다.
3. 플로리얼의 영입
이번에 외국인타자 복권 제대로 긁은 것 같다. 선구안이 진짜 미쳤다.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다 컨텍해내는 미친 배트 컨트롤을 보여준다. 시즌 들어가봐야 할겠지만 부상 당하지만 않는다면 든든한 중심타선을 맡아줄 수 있을 듯 하다.
4. 와이스의 발굴
작년에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되었던 와이스. 그의 스위퍼는 이미 증명되었다.
5. 김서현의 각성
일본가서 어떤 과외를 받고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구속과 제구, 변화구를 모두 갖춘 무적이 되었다. 심지어 기본적인 테일링도 심해서 타자들이 왠만하면 못 건드리는 공을 뿌리고있다. 마무리, 계투로 주현상과의 원투펀치를 기대해보고있다.
6. 심우준, 하주석, 이도윤으로 유격수 뎁스가 두꺼워짐.
하주석, 이도윤만으로는 불안했던 유격수 포지션을 황영묵, 문현빈으로 내야 뺑뺑이를 돌리며 해결하고 있었는데, 이제 심우준이 들어옴으로써 황영묵이 2루수, 문현빈이 3루수로 정착한 듯 함. 선수들이 한 포지션으로 정착되면 당연히 수비력도 올라갈테고, 심우준이 주력이 뛰어난 선수이므로 초반에 주력을 이용한 득점을 노리고, 후반 찬스 때는 대타자 하주석으로 교체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혹시 두 선수 중 한 명이 부상당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도 이도윤이 있어서 걱정이 없다.
7. 김경문 감독, 양상문 코치의 풀시즌
작년 최원호가 잘리면서 부임하게 된 감독 코치의 풀시즌이다. 이들의 능력은 작년 후반기에 충분히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지도력, 코칭이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매우 기대된다.